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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의 롯데백화점 광복점/롯데마트 광복점이 휴업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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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장
출처 https://pgr21.com/freedom/95730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053118444590012

[롯데백 광복점, 내일 일단 영업 중단…'임시사용 연장' 놓고 시·롯데 마라톤 협상]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제출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기간 연장 승인을 보류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 승인은 31일까지였다. 이날까지 추가로 임시사용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1일부터 롯데백화점 광복점 운영은 위법이 된다.]

상당히 규모있는 상업시설로서 2021년 백화점 매출 순위 28위입니다. 그리고 마트에 분수대에, 대규모의 영화관, 하이마트 등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해 있습니다. 직원 수가 3000명 정도 됩니다. 만약 영업이 이렇게 중단되면 이들이 실업자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업시설을 부산시청이 임시영업허가를 연장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6월 1일에 휴업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이상한게 있죠? 입시영업허가? 2009년에 오픈해서 13년째 장사 중인데 [임시]라니?

여기에는 남포동 상권과 부산시청과 롯데의 오래된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IMF사태 때 부산시청은 현재 롯데백화점 광복점 부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 위치로 이사를 가고 부지를 롯데에 팝니다. 롯데는 해당 위치에 백화점과 [랜드마크 건물]을 짓기로 계획을 세워서 부산시청의 허가를 받습니다.

남포동의 랜드마크는 용두산 타워가 있지만 너무 오래 되었고, 접근성도 안좋아서(산꼭대기 입니다;;) 랜드마크의 위신을 잃은지 오래였죠. 시청은 용두산 타워를 대체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워 IMF 이후 낙후된 남포동의 상권을 되살리길 원했는데 롯데가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부산의 3대 상권 중 하나인 남포동에 2009년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롯데마트 광복점과 롯데시네마, 하이마트 등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랜드마크 타워는 어찌된 일인지 땅만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무려 13년이나 지났지만 공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았고 땅만 평평하게 다져놓고 손놓고 있었죠. 13년 동안 위 사진처럼 디자인만 바꿔가면서 승인허가만 기다렸지만 허접한 준비상태로 인해 허가 받지 못하고 13년을 끌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 제대로 된 랜드마크 타워를 준비하지 않으면 임시사용허가를 연장해주지 않겠다는 말이 나온 뒤 3번째 디자인을 제출했지만 이 또한 부실한 준비로 인해 '조건부의결' 상태입니다.

[그 동안 남포동 상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들어온 대규모의 영풍문고와 남포동의 또 다른 위치에 들어온 영풍문고 때문에 기존의 부산 향토 대형서점인 남포문고는 소규모로 재오픈하여 명맥만 잊고 있고, 문우당도 똑같이 되었습니다. 지하상가는 망한 곳이 많아서 저녁 시간에 가보면 어두 침침해서 귀신 나올 것 같고... 그 외에도 수 많은 자영업자들이 백화점에 밀려 망했습니다.(물론 이건 코로나 탓도 있었기에 롯데백화점 광복점만의 영향은 아닙니다. 하지만 13년 동안 남포동 상권에 도트딜을 넣은 건 확실합니다. 무엇보다도 향토 대형서점들은 코로나 전에 망했죠..)

이런 사태가 예견되었음에도 시청이 허가를 내준 이유는 랜드마크 타워의 시너지 효과로 상권 전체를 살려보려는 의도였는데 13년 동안 타워는 전혀 세우지 않고 백화점과 마트만 운영해서 이 사단이 난 것입니다

[게다가 임시사용허가라서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세워서 상권에 타격을 주고, 부산에 지방세는 내지 않고, 롯데는 수익만 얻은 것입니다.

부산 시청 뭐하나요? 진짜 전설의 호구인가..?!?

왜 13년 동안이나 봐줬는지는 이래 저래 뒷말이 무성합니다만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공개된 게시판에 쓰긴 뭣하군요.

아무튼 시장 선거 하루 전인 오늘 임시사용허가가 끝나는 날인데 임시사용연장을 안해줘서 6/1부터 영업하면 불법 영업입니다.

롯데측은 최대한 빨리 타워 디자인을 준비해서 허가를 받아내겠다고 합니다.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3000명의 직원이 불쌍하긴 하지만 워낙에 롯데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그냥 영업 중지 때려버리고 다른 대기업에 건물을 넘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최대 다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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