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에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보시려는 글을 PC통신을 통해서 한번 봐보면 어떨까요? 분명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설치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부담없이 시도해보세요!

PC통신 접속

추억의 고전게임이 전부 다 있습니다!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 한번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추억의 고전게임

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 이메일주소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내가 방금 읽은 글
더보기 덜보기
자주 가는 메뉴
더보기 덜보기

우리 사이트만의 특별한 기능 5) 추천과 동감? 괜찮음? 그럭저럭?

profile
관리장

댓글은 본문을 읽은 소감을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댓글 기능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댓글이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PC통신 시절에는 주로 쪽지로 글을 읽은 소감이 날라왔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소설 연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폭풍 쪽지를 받고 정말 감격했었죠.

소설이 아니더라도 성의를 기울인 장문의 글이나 강좌를 쓰면 쪽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것저것 컨텐츠를 만들어내곤 했었죠.

인터넷으로 오면서 게시판 시스템이 발전하고 특정 글에다가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이 생겼을때만 해도 그건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게시판에서 토론이나 논쟁을 하는게 어려웠습니다.

상대방을 타게팅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글과 글들이 분산되어서 이게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불편했습니다. (대댓글 기능이 없어지면 말싸움이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PC통신을 하면서 사람들이 1:1로 그렇게 길게 말싸움하는걸 본 기억이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그 시절에도 전설적인 키보드 파이터들은 있었다고 합니다만. (뭐 저도 군대 갔다와서는 PC통신을 거의 못했기도 하고... PC통신의 황금기 시절은 의외로 잘 몰라요.)

그런데 원글 바로 아래에 답글을 달아서 쓰레드라는걸 만들 수 있게 되면서부터 인터넷에서 말싸움을 자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답글은 원글과 같은 일반 게시물이기 때문에 쓰레드가 길게 늘어지면 게시글 목록이 아주 지저분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1:1 말싸움이 길게 늘어나면 사람들이 그만하라고 난리를 치곤 했지요.

그러나 얼마 안가서 댓글(comment)라는 희대의 발명품이 생기면서 답글은 사장되게 되었지요.

(근데 제 기억으로는 댓글이란건 우리나라에서 먼저 생긴 걸로 기억합니다. 슈퍼보드에서 최초로 생기지 않았었나 하는데... 맨 처음에는 그야말로 딱 1줄만 입력 가능했었던걸로)

사실 국내에서 개발된 CMS들을 보면 아직도 답글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아무도 그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뿐이지요.

댓글이 생기고, 대댓글이 생기고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게시판이 형태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댓글 덕분에 사람들은 더 쉽게 더 많이 반응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댓글마저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버튼 한번으로 간단하게 리액션.

이게 바로 추천과 비추 시스템의 목표였습니다.

추천은 게시물에 대해서 가장 간단하고 가장 확실한 리액션 방법이지요.

다만 비추천은 거의 사장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유튜브에서도 초창기에는 지원했다가 요즘은 어떻게든 없애버리려고 난리죠. 

vanced 라는 이름의 굉장히 유명한 유튜브 앱이 있는데 (일명 안드로이드 삼신기중의 하나죠) 이 앱이 구글에 의해 제재받은 이유도 광고 스킵이 문제가 아니라 유튜브측에서 쓰지 말라고 하는 비추천 기능을 자꾸 살려놔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다만 추천의 문제점은 허들이 높다는겁니다.

댓글보다 분명히 더 쉬운 방법일텐데도 놀랍게도 댓글보다 추천이 횟수가 더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평가기준이란게 의외로 상당히 깐깐하다는거죠.

사람들의 리액션을 늘리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인터넷 속에서 우리는 군중속의 고독한 개인. 우리가 인터넷에서 살아있는 존재임을 확인받는 방법은 댓글과 추천뿐입니다. 보다 많은 다른 사람들의 리액션 횟수가 우리를 더욱 즐겁게 합니다.

그래서 원클릭으로 리액션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다른 형태를 취하려고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페북은 추천 이외에도 다양한 감정 아이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죠. 이건 네이버도 따라했습니다. 네이버는 더 과감하게 추천은 빼버리고 그냥 감정 아이콘만 선택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감정 아이콘도 좋지만 그것은 단지 [반응]일뿐 [평가]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추천을 누르는 것은 분명히 [평가]의 의미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서는 별점 시스템을 시험해봤습니다.

별점은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도달한 솔루션이었습니다.

찾아보면 의외로 개인 사이트들에서는 지원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근데 별점 시스템을 직접 운영해보고서 이것 역시 꽤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건 요즘 배달앱들이 별점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문제일겁니다.

별점 인플레 현상입니다.

개발자의 의도는 각각의 사람들이 자기 기준에 맞춰서 1점부터 5점 사이에서 적당하게 점수를 매겨주었으면 하는데 현실은 5점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평균 점수를 계산해도 별 의미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5점이 아닌 경우 각각의 평가 기준이 너무 다릅니다.

심지어는 이것때문에 날선 대댓글들도 가끔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뭣보다 별점을 얼마쯤 줘야 할까 고민하는게 귀찮아서 그런지 횟수 자체가 부족합니다.

리액션 횟수를 늘려야 하는데 리액션이 줄어들면 안되죠.

그래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되 별점처럼 너무 복잡하게 하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 yes or no 처럼 이지선다 형으로 물어보는게 가장 쉬운겁니다.

최초에 추천 아니면 비추가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지선다가 대답하기 가장 쉽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생각한게 추천, 그리고 추천할 만큼은 아니지만 좀더 낮은 허들을 통과했다는 의미의 다른 리액션입니다.

영어로는 good vs not bad

한글로는 추천 vs 동감? 그럭저럭? 괜찮음? 애매? 뭐라고 이름붙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아주 간단한 2단계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이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리액션 횟수를 추천 하나만 달랑 있는 것보다 크게 늘릴 수 있을겁니다.

그럼 글을 쓴 분들도 더 많은 리액션을 받으실 수 있으니 더욱 즐거우실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