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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동안 데이터 공짜로 쓰던 SK텔레콤 꿀팁이 이제 막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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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장

십년동안 데이터를 공짜로 쓰게 해줬던 SK텔레콤의 커다란 구조적 문제점이 드디어 막혔네요.

아쉽습니다.

이게 버그라고 하긴 좀 뭣하고..

일종의 빈틈이었죠.

SKT가 운영하는 여러가지 제도들이 함께 적용될때 발생하는 필연적인 헛점...

아마 SKT도 이 문제점 자체는 이미 알고 있었을겁니다. 

다만 해결할 방법이 마뜩치 않았을 뿐이겠죠.

 

어떻게 적용하는 꿀팁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하루에 요금제 변경 3번까지 가능 (옛날부터 가능)
2)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 사용량 일할 계산 하지 않음 (2010년 시작)

3) 데이터 선물하기 (2013년 시작)

4) 착한 가족 결합 -> 가족끼리는 선물하기 무제한 (2014년 시작)

 

이 4가지 제도가 합쳐져서 발생하는 헛점입니다.

일단 하루에 요금제 변경 3번까지 가능 이건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제도입니다.

요금제를 실수로 바꿨을 경우 다시 원래대로 복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당일 변경만 가능합니다. 오늘이 지나면 한달이 지나야만 변경이 가능해지니까요.

한달에 한번씩 딱 하루만 맘대로 다른 요금제를 써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가끔 특정 요금제의 혜택이 필요할 경우 잠깐만 그 요금제로 바꾸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가 등장하기 이전인 2010년 이전에도 가끔 활용하곤 했지요.

예를 들면 외근할때 데이터가 꼭 필요하면 그날 하루만 요금제를 가장 비싼 요금제로 바꿨다가 다시 낮추는거지요.

그럼 일할계산된 추가 요금만 내고 데이터를 쓰는터라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데이터 요금이 어마어마하던 시절이라..)

그러다가 2010년에 무제한 요금제가 생기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지요.

일할계산이라는건 요금제 변경이 월중에 발생했을때 한달치 사용량 중에서 실제 사용한 양을 비율로 계산해서 요금을 책정하는겁니다.

예를 들면 단 하루를 썼더라도 한달 통화량이 500분인데 내가 100분을 사용했으면 100/500으로 계산해서 한달요금의 1/5만큼 청구하는 그런 식이지요.

근데 무제한 요금제일 경우에는 이런 계산이 불가능해집니다. 왜냐면 분모가 무제한이니까요.

그래서 무제한 요금제는 요금제를 바꿔도 일할 계산을 안합니다. (할 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이런게 가능해지는겁니다.

무제한 요금제로 바꿔서 데이터를 엄청나게 쓰고서 다시 원래의 요금제로 돌아와도 내야 하는 요금은 딱 하루치뿐인거죠.

더더욱 요금제 변경으로 하루만 넉넉하게 쓰기가 편해졌습니다.

한달에 하루는 나도 데이터 무제한~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러다가 2013년에 데이터 선물하기가 생겼습니다.

원래 요금제 변경해서 잠깐동안 데이터 무제한이 될 수 있는건 하루뿐이지만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서 데이터를 나중에 쓰는게 가능해진 셈이죠.

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효율은 꽝이었습니다.

데이터 선물하기가 2기가 밖에 안되는데다가 데이터 선물을 받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요금제를 써야하는데 그 당시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요금제는 그녀들의 수다라는 요금제였거든요.

이 요금제는 데이터 선물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그녀들의 수다 + 티끼리 티내는 요금제의 조합도 시대를 풍미했던 조합이지요.

단돈 6500원으로 SKT끼리 통화 50% 할인, 가족 무료통화 5시간이 덤으로 따라오는 사기적인 조합이었으니까요.

고작 데이터 2기가를 쓰자고 그녀들의 수다 요금제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더 저렴하게 수급할 방법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때 시대를 풍미했던 3G 데이터 쉐어링 유심...

무제한 요금제 하나에 데이터 쉐어링 유심 5개를 붙여서 5명이 함께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엄청난 제도였죠.

지금의 LTE 데이터 함께쓰기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정책이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하나 줘서 그걸 이용했지만 한달에 만원 조금 더 되는 가격으로 쉽게 빌려서 이용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대망의 2014년.. 드디어 SKT의 큰 실수가 시작되고 맙니다?

바로 착한 가족 결합 할인이란게 생긴건데...

착한 가족 결합의 혜택 중에 하나가 가족끼리 데이터 선물 무제한이었습니다.

예.. 이것으로 콤보가 완성되고 만 것입니다.

하루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바꾼 다음에 데이터 선물 무제한을 통해서 그 데이터를 전부 다른 곳으로 옮기는게 가능해진거죠.

내가 나한테 선물할 수는 없지만 가족끼리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2014년부터 주욱 데이터를 넉넉하게 쓰고 있었지요.

아마 암암리에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쓰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근데 2022년에 드디어 SKT가 칼을 뽑았습니다.

제가 만약 SKT의 입장이라면 이 콤보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라면 글쎄요... 아마 데이터 일할계산 쪽을 손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일 요금제 변경의 경우에는 데이터 일할 계산을 하는걸로 말이죠.

근데 SKT는 다른 방식으로 막기를 선택했더군요.

당일 요금제 변경을 해서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을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막겠다고 합니다.

반복적.. 이라는게 어느 정도 기준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굉장히 애매모호한데..

반복적이니까 가끔 한번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지난 2월에 올라온건데 제가 그 이후로도 2달 더 해봤는데 괜찮더군요..

SKT가 겁만 주는 듯한 느낌도 약간 들기는 합니다.

왜냐면 SK텔레콤이 공지한 제도들을 목적에 맞게 쓰고있을뿐이라 제재의 근거가 애매하거든요.

하지만 하여튼 이제 저는 드디어 여기서 손을 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데이터 선물하기로 가족들 모두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약간 힘들기는 했어요.

데이터 선물하기가 연속으로 하는 경우에는 제약이 심하거든요.

매번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실패도 자주 하고.. (아마 SKT가 일부러 그렇게 해둔거 같아요)

매달 1일마다 거진 1시간 가까이 데이터 선물하기만 하고 있어야 해서 힘들었죠.

게다가 가끔 데이터 선물하기를 하는걸 까먹거나 요금제 원복하는걸 까먹는 날이 있으면 그 달은 참 골치아프기도 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갈수록 싸져서 이런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던 차라..

SKT가 이제 하지 말라고 하니까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좋은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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