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를 좀 본격적으로 쓰다보면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 속도입니다.
읽고 쓰는 속도가 느려서 정말 짜증나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별도의 고속 USB 메모리 제품군도 있습니다.
좀더 비싸고 좀더 빠르죠.
그런데 이 속도는 2가지 측면에서 봐야합니다.
커다란 단일 파일을 읽고 쓸 때,
그리고 작은 여러개의 파일을 읽고 쓸 때입니다.
보통 USB 메모리 제조사들이 홍보하는건 커다란 단일 파일을 읽고 쓸 때입니다.
뭐 보통 사람들은 작은 여러개의 파일을 다룰 일이 많지 않으니까요.
(여기서 여러개라는건 최소한 1000개가 넘는 파일들입니다. 저같은 경우 십만개 수준의 갯수)
제조사들이 홍보하는 초당 200MB니 300MB니 하는 속도는 죄다 단일 파일을 쓰고 읽을때 나오는 속도입니다.
작은 여러개의 파일을 다룰때는 그 속도가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크리스탈마크로 4KB 랜덤 write 테스트를 할 경우 USB 3.0을 지원하는 요즘 USB 메모리들은 초당 3MB 정도 나오는게 고작이죠.
그나마 이것도 빨라진겁니다.
USB 2.0에 끼우는 16GB 이하 옛날 메모리들은 초당 write 1MB가 나옵니다 미칠듯이 느리죠.
그리고 이건 고속 USB 제품군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단일 파일 읽고 쓰기 성능은 놀랍도록 빨라지지만 4KB 성능 상승은 그다지 빨라지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샌디스크죠. 고속 제품군에서도 고작 8MB/s 정도입니다.
그래서 4KB 읽고 쓰기 성능이 중요하다면 USB 메모리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저도 그래서 한때는 외장 SSD를 들고 다녔었죠.
근데 외장 SSD는 그거대로 불편합니다.
일단 덩치가 커서 주머니에 쏙 안들어가고 휴대가 불편하죠.
케이블도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구요.
그리고 전기를 많이 먹다보니.. USB 포트 1개에 끼웠을때 안켜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전원용으로 USB 포트와 케이블을 하나 더 써서 추가로 끼워야 하죠.
놓을 자리도 애매합니다. 대개 컴퓨터 뒤쪽에 끼워야 하는데 그냥 덜렁덜렁 늘어트릴 수도 없거든요.
그래서 4KB 성능이 좋은 USB 메모리를 좀 찾아봤습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삼성 USB가 4KB 성능이 굉장히 좋다는 사실입니다.
벤치마크로 볼때 4KB 크리스탈마크 테스트가 멀티스레드에선 35MB/s나 나온다고 합니다.
진짜 SSD가 부럽지 않은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처럼 작은 파일들을 다수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삼성 USB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