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없다
세가는 질만해서 졌다.
세가 새턴은 충분한 준비를 못했고 3D 성능에서 매우 열등했다.
또한 시디롬과 롬팩이라는 매체의 차이도 결정적이었다.
이는 게임제조사의 수익에도 큰 차이를 주었으며 그 결과 스퀘어 에닉스같은 중요한 제조사가 PS1쪽으로 가게 된 것이다.
세가 새턴이 유일하게 비기기라도 하려면 3D 성능이 대등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새턴이 가정용 게임기에서 3D가 필요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세가는 일단 아케이드 게임기 수익이 너무 달달했다
그러므로 가정용 게임기는 경쟁자로 볼 수도 있다.
이러한 내부 이익 충돌은 항상 기업의 판단을 틀리게 한다.
예를 들면 구글이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했지만 자사 검색 사업과 충돌한다는 판단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선두 자리를 빼앗긴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FC와 MD의 싸움에서도 스펙적으로 열세였지만 어느정도 싸움이 되었던 것으로 스펙면에서의 열세에 대한 문제점을 과소평가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