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에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보시려는 글을 PC통신을 통해서 한번 봐보면 어떨까요? 분명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설치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부담없이 시도해보세요!

PC통신 접속

추억의 고전게임이 전부 다 있습니다!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 한번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추억의 고전게임

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 이메일주소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내가 방금 읽은 글
더보기 덜보기
자주 가는 메뉴
더보기 덜보기

겨울왕국 국가별 제목 번역 및 마츠다 세이코

profile
관리장

 

대히트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영어 원제는 Frozen이다.

Frozen은 얼어붙었다는 의미의 형용사이며 영화 제목으로는 상당히 다중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엘사의 마법 능력, 또는 엘사 본인을 의미할 수도 있고, 눈이 내려서 얼어붙은 아렌델 왕국을 의미할 수도 있고 외부인을 거부하는 아렌델의 쇄국정책을 의미할 수도 있고 엘사의 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꽤 좋은 제목이기는 하지만 이걸 영어권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그대로 가져다 쓰기엔 애매모호한 제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Frozen은 나라별로 상당히 제목이 제멋대로이다.

위의 이미지는 국가별 제목 현황을 정리한 자료이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가 번역을 잘한 편처럼 느껴진다. 겨울왕국... 

근데 이중에서 약간 튀는 제목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일본의 번역인데 안나와 눈의 여왕이라고 번역이 되어있다. 안나의 비중이 그리 적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엘사인데 유일하게 안나를 엘사보다 앞에 내세우고 있다.

왜 이런 번역이 되었을까?

그건 일본에서 안나 성우를 누가 맡는지를 봐야 한다.

일본판에서 안나 성우는 칸나 사야카라는 가수가 맡았다.

칸나 사야카는 전설적인 일본의 80년대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의 독녀이다.

마츠다 세이코는 칸나 사야카가 어린 시절부터 본인의 뒤를 이어서 가수의 길을 걷기를 바랬으며 상당히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16세)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를 더 닮았으며 어머니처럼 뛰어난 가수로서 아이돌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까지는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2002년 데뷔 앨범은 드라마 주제곡으로도 선정되고 이런 저런 강력한 홍보로 12만장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그 이후 내리막길을 전전하며 실질적으로 2005년에 가수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그후 간간히 뮤지컬 배우나 성우로 활동하긴 하지만 상당한 긴 무명시절을 전전하던 그녀가 갑자기 2014년에 뜨게 되어 대성공한 계기가 바로 이 겨울왕국에서 안나역을 맡게 되면서부터인데.. 

대부분의 나라들에서도 차라리 엘사역을 맡은 성우가 화제가 되었으면 되었지 안나역이 화제가 된 경우는 드물다는 것, 영화 제목에서도 안나를 앞에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것은 우연이라기보단 상당히 철저히 기획된 결과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칸나 사야카가 전 세계에서 안나/엘사역을 맡은 주요 성우중 특별히 어린 편이라는 것. 그녀에게 제대로 된 성우경력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4 올해의 성우상을 갑툭튀 수상하며 잡음이 꽤 있었다는 점 등등도 모든게 마츠다 세이코의 기획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드는 이유들이다.

마츠다 세이코가 딸을 위해서 본인의 영향력을 아낌없이 발휘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그건 약간 오버일까?

다만 이렇게까지 해서 칸나 사야카를 스타의 위치로 올려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딸은 우울증으로 자살하고 말았다는걸 생각하면 결국 모든건 엄마인 마츠다 세이코의 욕심이 지나쳤던게 아닌가 싶다. 칸나 사야카는 본질적으로 스타의 자리를 유지할만한 매력을 갖지 못했고 안나의 성우로 반짝 스타가 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아마 또 내리막길이었을 것이다. 자살을 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남자친구의 폭언이지만 그 이전에 그녀는 자신의 재능에 비해 과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게 근본적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정말 칸나 사야카는 스타가 되는 것을 바랬을까? 설사 본인이 그걸 바랬더라고 하더라도 그게 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마츠다 세이코는 본인이 너무 성공만 거듭되는 편한 연예계 생활을 했기 때문에 연예계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제대로 경험을 못해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은 아닐까?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