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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로 돌아가주었으면 하는 키보드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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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장

 

이런 레이아웃의 키보드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초창기 시절의 레이아웃입니다.

저도 제대로 써본 적은 없고 대학에 들어갔을때 컴퓨터실에 골동품처럼 모셔져 있던 것들을 써봤습니다.

오래되서 키감이 엉망이고 펑션키가 왼쪽에 있는 것도 적응하기 힘들어서 정말 싫어했죠.

(듣자니 이 시절의 옛날 키보드들은 전부 다 기계식 키보드였다고 하던데 정말 믿기 힘든 얘기입니다. 옛날 키보드 키감이.. 그리 좋았나..??)

MS-DOS 컴퓨터들은 IBM 컴퓨터의 복제품들입니다.

그래서 이름인즉 IBM 호환 컴퓨터이죠. 요즘은 이런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분이 많겠지만요.

그래서 컴퓨터의 외장기기 규격은 IBM에서 개인용 컴퓨터 신제품이 출시될때마다 그에 맞춰서 따라 바뀌곤 했습니다. 

(참고로 XT, AT라는 이름 역시 IBM에서 내놨던 개인용 컴퓨터의 제품명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AT는 Advanced Technology의 약자이죠. PS/2 키보드에서 PS/2가 의미하는 것도 역시 IBM에서 내놨던 PS/2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위 사진의 키보드는 IBM Model F라는 타입의 키보드로 1985년까지 IBM에서 판매되던 것입니다.

그리고 1986년에 IBM Model M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키보드 레이아웃을 가진 키보드로 바뀌게 됩니다. 키보드의 전환은 천천히 이뤄졌는데 1988년까지도 Model F 타입 세진 키보드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모양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서 상당기간 추가 생산을 했겠죠.

왜 저 옛날 레이아웃에서 지금의 레이아웃으로 바뀌었을까?

그 근본적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오른쪽 키패드의 불편함 때문일 것 같습니다.

상하좌우 방향키가 독립되어 있지 않고 다른 키들과 같이 섞여 있어서 손을 이동했을때 직관적으로 상하좌우 키 위에 손가락이 곧바로 배치되지 않습니다.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 좀 헤매야만 하죠. 다른 키를 실수로 누를 확률도 낮지 않구요.

그렇다고 키패드를 아예 없애버리면 은행같은 곳에서 숫자를 위주로 입력할때 상당히 불편해지니까 어쩔 수 없이 현재의 모습처럼 키패드는 키패드대로 유지하고 별도의 커서키를 빼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키보드가 좌우로 너무 넓어지니까 펑션키는 위쪽으로 옮긴거겠죠.

근데 좀 아쉽습니다.

지금의 키보드를 써보신 분은 느끼시겠지만 키보드가 좀 심각하게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죠.

특히나 노트북에서 키패드 있는 키보드 써보시면 중앙정렬이 안맞아서 괴로운 느낌을 아실겁니다.

그리고 오른손이 왼손에 비해서 지나치게 혹사되는 문제가 있으며 (오른손은 심지어 마우스 조작까지 해야 합니다. 엄청 바쁘죠)

펑션키가 키보드 위쪽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직관적으로 펑션키를 누르기가 좀 힘듭니다.

어지간하면 펑션키를 눌러야 할때는 꼭 키보드를 보거나 손을 더듬어야 하죠.

단번에 원하는 키를 누르는게 쉽지 않습니다.

근데 저 옛날 레이아웃은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보입니다.

일단 펑션키를 누를때 왼쪽 손의 움직이는 거리가 훨씬 짧아지고 모든 키가 한손 안의 범위에 있으므로 아주 쉽고 정확하게 누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키보드 좌우로 키가 균등하게 배치되면서 중앙정렬도 잘 맞죠.

키패드를 삭제하고 그대신 왼쪽에 펑션키들을 저 모양대로 배치한다면 아주 예쁘고 편리한 모양새의 키보드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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