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G 번호를 정부에 반납한다. 1996년부터 서비스해온 2G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011, 017 등 01X 번호도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로 2G 번호를 일괄 해지했다. 지난 5월 기준까지 유지되던 2G 회선수는 10만8827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이제 더 이상 2G 회선의 고객 정보를 보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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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LG유플러스의 2G 회선도 완전히 사라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말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SK텔레콤과 동일하게 전환 프로그램을 2년간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 LTE 또는 5G 요금제로 전환 가능하다. 전환 프로그램은 내년 6월 29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 2G를 종료하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3G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미국 AT&T는 2월, T모바일은 3월 말에 3G 서비스를 중단했다. 버라이즌은 연내 종료를 예고했다. 일본의 KDDI 등도 3G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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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에서는 당장 3G를 종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G의 경우 가입자 비중이 1% 수준일 때 종료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사용자가 상당수 남아있어 이용자 보호 방안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010에 번호자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전부터 있었지만 과감하게 011 번호를 전부 다 없애버리는군요. 10만명이면 적은 숫자가 아닌데... 011번호 영원히 유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겐 청천벽력같은 뉴스겠네요. 일찌감치 옮겼으면 뒷번호는 유지하고 010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했을텐데...
그럼 이제 010대신 011 번호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