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의 확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으로 극보수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정치적 극보수의 기준을 어디에 놔야할지 약간 애매하지만
국힘 콘크리트 층이라고 불리는 20% 정도를 극보수의 기준이라고 보겠습니다.
전 국민 중에 20% 정도는 정치적 극보수이며 다른 식으로 말하면
우리가 랜덤하게 누군가를 만났을때 그 사람이 정치적 극보수일 확률은 평균적으로
20%입니다.
그럼 어떤 집단이 있을때 그 집단의 구성이 평균적이라면,
즉 모집단인 전체 국민과 구성이 비슷하다면 이 확률은 유지되어야 정상일 것입니다.
즉 어떤 사람을 만났을때 그 사람이 극보수라고 해서 그 사람이 속한 집단을 보수성향이 높다고 최종 판단하는 것은 한참 이르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20%라는 낮은 확률을 뚫고 우연히 극보수인 사람을 만났을 가능성도 낮기는 합니다.
한사람만으로도 어느 정도 미래의 결과를 예측하기엔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사람이 아니라 2 이상이 되는 순간부터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떤 집단 내의 2사람을 만났는데 둘다 극보수라면?
20%인 확률의 사건이 연속으로 벌어질 확률은 4%입니다.
3사람을 만났는데 셋다 극보수라면?
이건 뭐 소수점 이하의 확률입니다. 0.8%죠...
이 시점부터는 거의 확신에 가득 차서 판단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집단은 극보수로 가득차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고작 2~3사람을 만난 것만으로 한 집단의 평균적인 성향을 예측하는게 결코 불가능한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도리어 충분할 수도 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중국인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볼까요..?
내가 중국인 3사람을 만났습니다.
근데 그 3사람이 모두 목욕을 안해서 몸에서 냄새가 납니다.
그럼 중국인 중에 목욕을 안하는 사람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누군가가 중국인들도 목욕 잘한다 그런 사람의 비율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정말로 그런 사람의 비율이 20%라면 3사람이 모두 목욕을 안하는 사람일 확률은 0.8%에 불과해야 한다. 0.8%가 일상속에서 가능한 확률일까요..?
그냥 99.2%의 확률로 중국인중 목욕 안하는 사람의 비율은 반드시 20% 이상이다라고 판단하는게 맞겠죠.
중국인의 20%만이 목욕을 안한다는 얘기는...
하물며 유학이라던가 관광이라던가의 이유로 해외에서 만난 중국인이라면...
그런 중국인 집단이라면 전체 중국인 집단에 비해선 경제적 의식적으로 더 나은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