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남쪽에서 잡히던 복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홋카이도에서도 복어가 대량으로 잡힙니다.
[어민 : "복어가 늘고 있어요. 몇년전에는 이렇게 많이 잡히지 않았죠."]
복어의 독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복어의 독은 간과 내장, 종류에 따라서는 껍질과 근육에도 들어있는데요.
요즘엔 기존과는 다른 부위에서 독이 검출되는, 종류를 알 수 없는 복어가 잡히고 있습니다.
[마키타/'도쿄복어요리 연맹' 회장 : "'자주복'은 껍질은 먹어도 되지만 껍질에도 독이 있는 '검복'과 교배해 잡종이 되면 복어 자체를 먹을 수가 없어요."]
서식 해역이 바뀌면서 서로 다른 종류의 복어끼리 교배해 잡종이 생기면 독이 있는 부분과 독의 강도를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이상변화들이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잡종 복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적인 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