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유럽연합(EU) 의회가 친환경 투자 기준인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가스와 원전을 포함시키는 안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부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스 투자가 늘어나면 결국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 의존도를 심화하고 러시아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EU 의회는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고 가스와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시키는 EU 집행위원회(행정부격)의 제안을 두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EU 택소노미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 활동으로 인정되는 목록을 담은 분류 체계다.
EU의 기후, 환경 목표에 맞는 민간 투자 목적의 경제 활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과 조건을 담고 있어 기업과 투자자, 정책 입안자가 투자 활동에 참고할 수 있는 도구로 여겨진다.
------------------------------------
우크라이나 전쟁의 도미노가 여기까지 오네요.
가스는 그렇다치고 원전이 녹색 에너지로 인증되며 투자가 재개된다면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은 역대급 삽질로 남을 수 밖에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