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과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물이 꾸준히 늘고 있다.
5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매물은 5일 전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6.2%)의 매물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제주(5.2%), 경남(3.3%), 충남(3.1%), 대전·경북·부산(각 2.7%)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가 여전히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해 종부세와 양도세를 모두 절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가 처분에 실패한 다주택자들도 매물을 거둬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