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hop.11st.co.kr/stores/8080/category?isCategory=true&categoryType=DISPLAY&dispCtgrNo=1002979&largeCtgrNo=1001445&middleCtgrNo=1002979&pageNo=1
K661 광축 키보드를 중고로 절반 가격 3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파는 것보다도 싸게 산 것 같네요.
아마도 게임방같은 곳에서 대량으로 흘러나온 물건으로 추측됩니다.
K661 이외에도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들을 반값에 팔고 있습니다.
K661.. 사봤는데 쓸만하군요.
물론 선입견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용감은 꽤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색이 바래거나 번들번들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키에 각인된 부분이 2가지 스타일입니다.
알파벳이나 키 네임은 커다랗게 투명으로 해서 아래쪽 LED 빛이 투과되어 보이도록 했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치 않은 서브기능 표시는 그냥 키캡 위에 LED 비쳐보이는 글자 아래에 조그마하게 프린팅을 했는데 이 부분은 약간 지워져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키감은 양호합니다.
뭐 하기사 기계식 키보드의 수명을 생각하면...
그리고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실때는 반드시 [스위치 교체]가 가능한 타입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기계식 메카니즘 자체는 수천만번의 타격을 버티며 거의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전기신호 접점에 녹이 슬면서 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오테뮤축 초기물량에서 이 문제가 자주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하나 걸렸구요.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들은 이것때문에 몇년 이상 쓰기가 어렵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미 A/S를 받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죠. 유상A/S는 너무 비싸서 의미없구요. 하지만 스위치 교체가 가능하면 문제가 생긴 키 몇개만 스위치를 교체하는게 가능하므로 몇천원으로 자가 수리하는게 가능합니다.
K661 역시 스위치 교체가 가능한 타입입니다. 카일광축에서도 접점에서 녹이 스는 문제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중에 수리가 가능하니까 별로 신경을 안써도 되겠지요.
그리고 완전 방수가 가능하므로 구지 키캡을 일일이 다 뽑아내지 않더라도 물로 세척이 가능합니다. 이 역시 큰 장점이겠지요. 키를 일일이 다 빼서 세척하는건 꽤 귀찮거든요. 이런 장점들이 있어서 크게 고민안하고 중고를 샀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하면 새것과 별로 차이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