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로 칼로리는 맛의 지표라는 얘기가 있다.
칼로리가 높을수록 더 맛있다는 의미이다.
나는 이 이야기가 진리임을 또다시 깨닫게 되었다.
보통 마트에서 판매되는 음료수의 칼로리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무척 달다고 느끼는 코카콜라의 경우 100ml당 46Kcal 정도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탄산 음료수들은 여기서 왔다갔다하는 수준의 칼로리를 가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물에다가 뭘 탄 것들은 100ml당 50Kcal를 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우유가 보기보다 칼로리가 높다.
최고급 흰 우유는 100ml당 70Kcal 정도이며 등급이 낮은 우유는 칼로리가 약간 더 낮다.
우유는 정말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우유에 다른 성분을 탄 바나나 우유나 딸기 우유의 경우 단맛 때문에 칼로리가 더 높을거라고 착각하지만 의외로 칼로리가 더 낮다.
딸기 우유나 바나나 우유의 칼로리는 100ml당 60~65Kcal 정도이다.
커피들의 경우에는 탄산음료보다는 약간 더 높지만 순수한 흰 우유보다는 낮은 50Kcal 언저리를 유지한다.
그럼 여기서 왜 이런 칼로리 얘기를 하고 있느냐 하면...
시판되는 음료중에서 단위당 칼로리가 가장 높은 음료수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빙그레 바나나 우유이다.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놀랍게도 100ml당 87Kcal를 자랑한다.
그야말로 음료수계의 칼로리 폭탄인 셈이다.
다른 바나나 우유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숫자이다.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이렇게 압도적으로 칼로리가 높고 맛있는 이유는 역시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원유비율에 근거한다.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원유 함량이 85.715%나 된다.
85.715%라고 하니까 그럼 4/5가 우유면 나머지 1/5는 물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85.7%란 숫자는 들어간 모든 재료 중의 비율을 따진 것이므로 나머지는 바나나 과즙이나 설탕이나 뭐 이런 부가재료들일 것이다.
아주 정직하게 우유만 써서 만든 바나나 우유.. 라는 표현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제대로 맛있게 만들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