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지도 않을 기능들을 돈주고 사야하냐는 기본적인 질문에는 그나마 초기 자동차 생산 비용을 품종 단일화로 절약해서 소비자에게는 저 기능이 애초에 없던 깡통값에 차를 넘길 수 있다고 치죠.
(절대 그럴 것 같지 않지만요)
하지만 문제는 고장났을때 아니겠습니까? 월 구독비용씩이나 받아쳐먹으려면 고장났을때 수리도 지들이 해줘야죠.
구독비용은 구독비용대로 받고 고장나면 그건 너희 돈으로 고쳐라 이런걸까요?
심지어 구독을 그나마 하면 모르겠습니다.
구독을 안하는데도 고쳐야 한다면 그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자동차 사고가 나서 시트를 교체해야 합니다.
근데 나는 통풍시트 쓸 생각도 없고 구독도 안하는데 통풍시트를 사서 달 수 밖에 없는겁니다.
순정 시트가 그거 한종류밖에 없으니까.
더 놀라운건 그렇게 내 돈 주고 더 비싼 통풍시트를 사서 달았는데도 구독을 안해서 그 기능은 여전히 못쓰는거구요.
이게 따져보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상황이 속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