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최근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걸그룹 르세라핌과 1위 경쟁을 하던 중 고배를 마셨다.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량은 월등히 앞섰지만, 방송 횟수에서 '0점'을 받은 게 결정타였다.
그런데, 이 일이 방송사를 넘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모양새다. 임영웅이 1위를 하지 못하도록, 뮤직뱅크 측이 방송 횟수 점수를 조작한 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사건 고발장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임영웅 노래, 라디오 등에 노출 안 된 탓"이라고 해명했지만⋯
앞서 임영웅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노래로 뮤직뱅크에서 총 7035점을 받았다. 상대편인 르세라핌은 '피어리스(FEARLESS)'라는 곡으로 총 7881점을 받았는데, 그 중 방송 횟수 점수가 5348점으로 상당 비중(67.8%)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순위 집계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론 임영웅과 르세라핌의 방송 노출 횟수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반박이 이어졌고, 논란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만약, 일각의 주장처럼 방송사가 임영웅에게 일부러 점수를 낮게 준 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될까? 로톡뉴스는 이번 사건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 변호사들에게 직접 물었다.
그 결과, 공통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뮤직뱅크 관계자 등이 '고의'로 점수를 조작했다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진 않을 거라는 거였다.
PD 출신인 PD&LAW 법률사무소의 한상훈 변호사도 동일한 의견이었다. 한상훈 변호사는 "형법 제314조 제1항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또는 제2항의 컴퓨터 등 업무방해죄 성립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사 대상은 KBS 제작진이 된다"며 "관련 제작진이 정보처리장치 등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는 등 행위로 업무를 방해했는지가 입증된다면 해당 혐의가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르세라핌같은 그룹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단계같은 건 전혀없네요. 데뷔하자마자 1위 후보라니... 상대 가수가 임영웅인데 어떻게 빵점 처리가 가능한가요..
저런 애들을 가르켜 천룡인이라고 하죠